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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배반의 축배 - 시드니 셀던

by 규블리 2015. 12. 1.

배반의 축배 - 시드니 셀던


네팔 여행중에 책이 너무나 읽고 싶은 나머지 이리저리 게스트하우스들을 뛰어 다니며 찾은 책. 

네팔에는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책 찾기가 힘들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 같다.

일본책들은 많이 봤는데. 

내용

배반의 축배는 두여인, 노엘과 캐서린을 주인공으로 쓴 글이다. 이 두여인이 한 카사노바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배반의 축배가 시작된다.

노엘은 어려서 부터 아름다운 외모로 가난한 어부가정에서 공주처럼 살아왔지만 결국에는 그의 아버지 (실제로 친아빠는 엄마가 어떤 해적과 바람피워 낳은 자식이지만) 결국에는 부잣집에 팔아 넘기는 바람에 성격이 완전 삐뚤어지고 성적으로 어떤 남자든지 유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캐서린은 가난한 가정에서 꿈많은 아버지( 많은 사업에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도전하는...)밑에서 자랐다. 예쁜 외모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순결을 지켜 엘리트 전문여성이 된다. 

언뜻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이 두여성의 삶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다.


느낀점

노엘, 예뻣기 때문에 불행했던 그녀. 아마 그녀가 못생겼더라면 더 행복한 삶,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 까. 

순수했기 때문에 더욱 큰 상처를 받았던 첫사랑. 

노엘보다 나쁜놈은 바로 래리 그놈. 자신의 아랫도리를 컨트롤 하지 못해 온갖 여자들을 불행하게 했던 그남자.

하지만 노엘은 어쩌면 래리에게 상처받은 것 뿐만아니라 아버지에게 받은 배신 때문에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불신이 가슴속 깊이 쌓여 있다가 래리에 의해 폭팔 되어 버렸을 지도 모른다.

캐서린은 이책에서 가장 아끼고 좋아했던 캐릭터였는데, 결국 프레지어 대신 래리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캐서린에 대해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다. 언제나 이성적이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아가던 그녀가 프레이저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었는데 결국 그 그지같은 래리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싫었어 이 캐릭터)때문에 인생을 망쳐갔다.

이 책의 교훈은 여자는 예뻐야 한다는것. (^^;)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에게 환장을 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자격지심....?) 한편으로 노엘의 그 아름다움을 내가 가졌더라면 어떻게 감당을 했을 까 라는 생각도 들고.. 캐서린처럼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더라면 래리같은 남자를 선택했을 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뒷머리에 적혀 있듯이 시작하면 책을 덮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열지 않는것이 좋다. 

아님 시간 많은 주말에 한권의 책으로 신나게 시간을 보내시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