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너무 추웠다. 언니가 한말이 생각났다.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롱패딩이 부러워지는시간. 공룡의 멸종이 롱패딩이 없어서였다고, 롱패딩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침낭에 발구멍을 뚫고 걸어 다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넘추웠다
동의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사람들에게 추천했을 때 그 자리에 있는 네사람이 한마디씩 부정적인 의견을 낸다면 나는 그자리에서 막막한 마음이 되고 만다. 지난주에 이런 일이 생겼다면 아마 나는 울어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인간이 자신이 만들어낸 생각속에서 살아간다.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주변사람들이 나를 지지 하지 않는구나 라는 이야기를 만들고 그 속에 또 몇시간을 살아버리고 말았다.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에 살아간다는 사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또 그것을 분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보아 줄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귀 길울여주고 내가 한 말들 속에, 그리고 내가 한 경험속에서 나의 생각과 진짜 일어난 상황과 나의 진심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또다른 그것을 분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나의 초대에 거절했을 때 내가 하는 생각은 아, 이사람은 나를 믿지 않는구나. 나를 지지해주지 않는 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서운함과 섭섭함이 올라온다. 이 감정들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사람에게 나는 가치가 없을 까? 나는 부족하다. 나는 충분하지 않다. 라는 생각인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배경은 어린 시절부터 시속적으로 가지고 살아가는 것인데 과연 어디서 만들어 진걸까? 어떤 경험에서 부터 이 배경을 가지고 살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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