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이다.

by 규블리 2018. 1. 2.

날씨: 밖을 나가지 않아서 날씨가 어떤 지 모르겠지만 화장실 창문 밖으로 볼때는 미세먼지는 없고 컴퓨터 할때 손이시린거 보니 꽤나 추운가보다.


하루하루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분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이것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진 두려움이 거짓이라는것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것을 분별 할때 신이나고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반복적으로 하기 싫은 일을 하다보면 그것이 익숙해져서 괜찮을 때도 있는데, 분별하게 되고 나의 가능성을 만들고 나서 그 일을 맞닥들이면 하기 싫은 일을 반복적으로 해서 나아지는 것보다 분별 한 그 순간부터 그 가능성으로 살게 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라고 본다. 

오늘은 어시스트 요청을 하는 것이 나의 할일목록에 있었다. 

계속적으로 두려움이 생겼다. 

"어른을 내가 초대해도 될까, 지난번 어시스팅도 해주셨는데 오실수 있을까, 인천까지 오기 너무 멀지 않을까?, 계속 어시스트 요청한 사람만 요청해서 괜찮을가?"

이것또한 어느누구도 아닌 내가 만들어낸 두려움이라는것.

그래서 남편에게 클리어링을 요청했다.

이런 생각들, 두려움들이 올라온다는것. 남편은 그것을 있는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전화받는 사람에게 이야기 하라고 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할일을 하고 나서 내가 느꼈던 두려움과 거절 당할 지 몰라 걱정했던 것들을 다 나누었더니 순전히 내가 만든 착각들이었다.


전화받아 주신분께서는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무엇인가 부탁받을 때 마다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했다. 물론 당일 어시스트는 못오신다고 했지만.


거절당한것은 나에게 실패가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나의 할일목록에 체크를 남길 수 있게 된것.


실패의 반대말은 성공이 아니다.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이다. 실패라는 것을 경험한 것에 대한 성공.

실패와 성공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실패라는 것은 그 만큼 내가 큰 꿈, 큰 계획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래 따라 오는 것이기에 내가 실패를 경험할때, 우와내가 실패를 경험했구나 하고 기뻐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