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공원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차의 위험 없이 마음 껏 뛰 놀곳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남산 야생화공원에 갔습니다. 아는 언니가 산책하기 좋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저희는 차도 없어서 유모차를 타고 지하철을 탑니다. 카카오맵을 따라 갔는데, 한강진 역에서 내리라고 유모차나 휠체어를 가지고 계신다면 버티고개역으로 가세요.
거리는 비슷한데, 버티고개는 내리막길로 가는 거고 한강진역에서 내리면 오르막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거기다가 중간에 계단까지 있어요. --;
야생화공원 겨울이라 아무 꽃이 없었지만 그래도 유모차 끌고 걸어다니기 매우 좋게 되어 있었어요.
모든 길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면 한바퀴 돌수 있지요.
식물원도 가 볼까 했지만 너무 가파라서 가지 않았어요. 힘든건 패스....
남산 둘레길도 그렇고 남산에는 유모차 끌고 걸어 다니기 좋겠끔 해놓은 길이 많습니다.
저희는 하나씩 마스터 해보고 있습니다.
야생화공원을 지나서 경리단 길로 내려 왔어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그런지 경리단길이 심심하더군요.
내려와서 경리단길 입구에서 치즈 돈까스 하나 사서 나눠 먹었어요.
배고플때 간단하게 떼울 수 있었습니다.
도시 한 가운에 이렇게 자연을 만끽하고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차의 위험 없이 아이와 함께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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