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침 아이를 봐주고 나 혼자 30분 걷는 시간을 가졌다.
나 혼자 있고 싶은데 길에는 계속 사람들이 나온다.
걷는 사람 일하러 사람 학교 가는 사람
나와 마찬가지로 이사람들은 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을 것이다. 그러고는 사람없는 길로 갔다.
거기에도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내 뒤를 걷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아떻게 걷는지 걸음걸이가 신경쓰인다.
똑바로 걸어야 하나 팔짱끼고 걸어야 하나 내가 팔자걸음인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 가장 편안한 모습인양 걸어본다.
내 마음은 여전히 불편하다.
타인이 한명이라도 다가오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 가장 편한 모습을 선택한다. 한 순간도 얻고 보호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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