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치원 보내라는 말 홈스쿨링이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익숙하지 않다. 아니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이제 당연시되었다. 그건 이제 선택이 당연히 보내야 하는 것. 이 문화가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는 유치원을 6실 부터 갔다. 내 또래는 그보다 더 일찍갔다. 그런데 요즘은 6개월 부터 어린이집에간다. 가끔 참견하기 좋아하는 아줌마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 사회성을 교육하기위해서 유치원에 얼른 보내야지." 나는 헛웃음만 나온다. 그놈의 사회성 도대체 왜 22개월 아기가 배워야 하는 말인가.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지내는 법은 마땅히 배워야 하고 인생에 큰 도움이 되리라. 그러나 22개월에 배울 사회성은 또래와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모델링이다. 부모가 서로 어떻게 존중하며 대화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지 도우는지.. 2022. 6. 11.
철학꼬맹이 4살 딸내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 진정이의 질문 세례 딸: 아빠 사는게 뭐야? 아빠: 사는건 움직이는거야 딸: 아빠 죽는게 뭐야? 아빠: 지난번에 바닥에 떨어져서 움직이지 않는 새 봤지? 숨도 안쉬고 생각도 안하고 움직이지도 않는거가 죽는거야. 딸: 그럼 음식을 불에 넣는것도 죽는거야? 아빠: 아니 음식은 원래 생각이 없어. 고통을 안느껴서 안죽어, 신경이 없어. 딸: 신경이뭐야? 아빠: 신경은 피부에 있는거야. 느끼는 거야. 하나하나 대답해주는 남편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어떻게 대답해줄 수 있었을까. 엔더의 게임, 엔더의 그림자라는 책을 읽었다. 6살 짜리가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인데 나는 이책을 읽고 결심한게 있다. 내 아이는 엔더다. 내아이는 천재다. 이아이를 그렇게 대접하자. 그런 눈으로 바라보자고. 2022. 5. 28.
딸의 끝이없는 왜 질문 1. 엄마 기린은 왜 목이 길어? 기린은 풀을 뜯어 먹고 사는데 나무 위에 있는 풀도 먹으려고 목이 길어졌어. 그럼 우리도 나무위에 풀을 먹으려면 목이 길어질거야?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그럼 엄마 아빠도 풀을 먹으려면 목이 길어질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그럼 나도 선준이도 풀을 먹으려면 목이 길어질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 2 202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