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이랑 중유럽 한달 여행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6일(할슈탈트, 토이박물관) 할슈탈트는 유명한 만큼 아름답다. 커피나 한잔하고 건물 구경 사진 찍고 떠나도 된다. 나중에 내가 작가라도 된다면 한달살기를 하면서 글을 쓰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그라츠에서는 낮에 10도까지 올라가는 봄날씨 였는데 할슈탈트로 들어 오니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눈이 많이 와서 남편이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은 겁나기는 했지만 할슈탈트는 눈이 온 풍경을 봐야 한다는 인터넷글이 떠올라 기분이 좋았다. 밥이라도 먹고 잘츠부르크로 가려고 들어갔더니 12시 이후 부터 식사가 가능하단다. 그래서 커피랑 케잌을 먹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디저트도 역시 한국이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에 온지 일주일 정도 가량이 지나니까 이제 치즈를 먹고 싶지 않게 되었다. 유럽에 오자 마자 했던.. 2023. 3. 5. 아이 둘이랑 중유럽 한달 여행 - 오스트리아 그라츠 3일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는 한국이나 미국과 사뭇 다르다.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 거리가 먼 탓도 있겠고, 인구 밀도가 낮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지나치게 친절을 베풀거나 살갑게 굴지 않는다. 미국이나 한국 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지도 않는다. 그러나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알고 있는 것을 대답해주거나 할 말이 있을 때는 주저 하지 않는다. 길가의 모든 글은 거의 대부분 독일어로 되어있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우유를 사는데도 저지방인지 홀밀크인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일반요거트인 줄 알고 샀는데 그릭 요거트를 잘 못사기도 했다. 물을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탄산수인지 일반 물인지 구분할 수없다. 다행히 오스트리아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수돗물로 쓰기 때문에 다른 유럽나라들과 다르게 수돗물을 마.. 2023. 2. 26. 일본 여행 오사카 일주일 - 아이 둘이랑 주유패트 일본은 여행하기가 너무나 좋은 나라이다. 한국 사람들이 요즘 많이 여행을 하러 가서 그런지 지하철에도 한국어가 다 적혀 있고, 필요한 곳에서는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거기다가 요즘 번역기가 얼마나 좋은가.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 에어비엔비에서 숙소를 구하고 갔다. 장기숙소를 구하는 것과 장소별로 숙소를 구하는 장단점이 있다. 일단 장기로 숙소를 구하게 되면 짐을 풀고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다. 전철이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동에는 무제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오사카는 서울 정도 사이즈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잠실에 숙소를 구했는데 홍대까지 구경을 가야 한다면 왔다 갔다 왕복 2시간을 전철에서 보내게 된다. 성인에게는 어렵지 않지만 나와 같이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에.. 2023. 2. 15. 이전 1 ··· 5 6 7 8 9 10 1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