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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삶

블로거 유튜버 엄마로써의 슬럼프 1차전

by 규블리 2020. 12. 4.

블로거로서 유튜버로써 엄마로써 슬럼프가 찾아왔다.
25개월 딸, 5개월 아들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과 사랑을 나누고자 시작한 유튜브와 블로그



엄마의 슬럼프는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서 찾아왔다. 25개월 아이는 내가 하는 발을 곧장 따라 하는데 요즘 들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아니, 싫어, 하지마" 이다.
아이를 보면 나의 나쁜 말습관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아 경각심고 근다..
그러면서도 안되, 하지마 라는 말은 안할수도 없고 안해도 못알아 듣는 듯이 그 행동들을 기여코 한다.
인내심에 한계도 오고, 화를 결코 내지 않겠다던 결심은 무너지고 말았다.
후... 좋은 엄마, 훌륭한 엄마, 사랑넘치는 엄마
화를 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화를 내고 마는 나는..
아침부터 우울해진다. 엄마로써의 슬럼프다..

최야마 TV는 구독자 95에 멈춰서 성장하지 않고 있다.
영상을 열심히 만들어 올려도 조회수는 20대.
아무도 봐주지 않는 영상을 내가 왜 만들어야 하지
시간낭비 아닌가
내가 만든, 우리가족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가 없나봐
여러가지 마음의 소리가 나를 멈추게 하고
구독자의 수가, 조회수가 나의 가치를 말해주기라도 하는 것 처럼
1분 마다 새로고침해서 조회수가, 구독자가 오르지 않았을 까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새로고침의 만번 한다고 조회수가 오르진 않는다.
유튜버의 슬럼프다..


최야마 캐슬 블로그는 가족의 일상과 육아의 팁을 나누어주고자 하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열심히 쓴 글을 읽는 사람이 없다.
새로고침만 만반째

읽는 사람이 없는, 보는 사람이 없는 영상을누가 만들고 싶겠는가. 글은 누가 쓰고 싶겠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면서 거기서 6개월 정도 멈춰서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다시 시작한거 아닌가

나도 안다. 여기서 포기 하지 않는다는거.
삶에서 나는 실적이 없었다. 뭔가 진득하니 끝까지 한 것이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작곡반에 들어갔는데, 내가 지은 곡이, 어떤 바이올린을 엄청 잘 켜는 아이의 노래와 거의 같았다.
그래서 선생님은 내가 그아이것을 배꼈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그 친구는 음악을 하던 친구였고, 나는 피아노도 음악도 아무것도 모르는 애 였으니까
아직도 그 아이의 이름이 기억난다.

초등학교 4학년때 육상부에 들어갔다. 나는 달리기를 잘 하고 싶었고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육상부코치는 내가 달리기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투포환 선수로 지명했다.
나는 달리기가 하고 싶었는데
그때부터 의욕이 사라졌다. 그래서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는 잘하지 못하는 아이가 되었고 결국에는 아무 경기에도 나가보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에 출전한 달리기 선수들을 보면서
'아 나는 절대로 저렇게 되지 못하겠구나'라고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할 뿐.

그 이후에 나는 뭔가 할 수 없는 사람으로 결정을 내렸는지도 모르겠다.
끈기있게 뭔가를 헤내지 못할 거라는 이미 결정되어버린 나의 미래

이번에는 포기 하지 않을거다.
천천히 계속하면 결과가 나올거다.
여기서 멈추면 나는 그대로 멈춘 사람이 된다.
하지만 계속, 천천히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계속 한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그 사랑과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서
고민과 생각을 남기기 위해서
나는 계속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