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니 나는 무슨 소리인가? 어떤 비유적인 표현일까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내가 들어있는 단톡방에 누군가 추천했다. 서점에도 앞쪽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봤기에 좋은 책인가 보다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예약을 해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2/3지점까지는 저자가 무슨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좀 읽기가 힘들었다. 번역투가 너무 심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읽다가 다시 뒷장을 돌려서 다시 읽어야하는 상황도 여러번 있었다. 그만큼2/3을 넘는게 나에겐 쉽지 않았다.
거기까지 읽다가 왜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을까 생각하며 온라인서점 댓글을 읽어보았다. 몇몇 사람이 뒤에가야 진가가 발휘된다기에 꾹꾹 참고 계속 읽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었다. 아직 상식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2/3지점이 지난 이후에는 소름이 돋을 만큼 좋아하는 부분도 있었다.
생각1.
히틀러 나치즘의 뿌리가 된 사상 우성학이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며 아직까지 그 사상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만연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사실 이러한 사상은 은연중 나의 뿌리에도 있다. 내가 어떤 특정한 종교를 믿기때문에 나는 구원될 것이며 타종교는 아니라는 생각. 이 종교에서 태어난 2세이기 때문에 난 다른 이들보다 특별하다는 생각. 등등. 그 외에도 더 많은 우성학적인 사상이 내 안에 뿌리깊게 내려 앉아 있다. 이 책덕분에 어쩌면 그것은 사실이 아닐 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을 살짝 품어본다. 완전히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2.
요즘들어 육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애 둘을 낳고 보니 손에는 주부습진이 반복되고 햇볕에 나가면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육식을 너무 많이 하면 장수하지 못한다거나 염증 발생시에는 줄이는 것이 좋다는 의사 약사들의 말을 많이 들었다. 피부문제는 염증이니까.
그런 찰나에 이 책을 읽다보니 다시금 채식에 대해서 고민하게 했다. 그런데 생선까지 먹지 말아야 할까? 그건 조금 힘들겠는데.
생각3.
우성학이 잘못된 학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히 공감하며 그 안에는 행복이 없다. 사랑도 없다. 결국 불행만을 가져온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사로잡아 세상의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에는 동의 할 수없다. 우리모두는 소중하다. 결국 우주의 뿌리는 혼돈으로 가득차있다고 저자가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하늘에서 쏟아진다면 지구에서는 비가 쏟아진다. 물을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생명이 태어나면 언젠가 죽는다. 중력이 존재하며, 딱딱한것과 부드러운 것이 존재한다.
질서가 있다. 법칙이 있다. 이를 부정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마구잡이로 혼돈이라 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생각4.
과거 우성학이라는 거짓된 사상이 세상을 사로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경험했고 상처받고 죽임를 당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지식적이고 상식적인 것들에 대해서 의심을 품어야 한다. 이 저자가 전달하는 내용도 마찬가지다. 혼돈이 모든 진실인 것 마냥 명명하는 저자의 사상은 의심해 보고싶다. 그것이 당연한 것 마냥 이 책이 출판되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또 이 책을 읽는 이 들은 이 책이 맞는 것 처럼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사상으로 흡수하는 것. 그것 또 한 위험하리라.
이것도 위험한 허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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