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개가 멍멍이 - 애완견 - 반려견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개를 캐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개에 대한 애정이 늘어난 만큼 그들도 애(사랑)완(희롱할)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 반(짝)려(짝)견, 함께 살아가는 벗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나 물질이 풍요해짐에 따라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인간관계는 눈을 바라보고 피부를 접촉하는게 아니라 휴대폰 모니터로 자신의 가장 행복한 순간만을 사진에 찍어 SNS로 관계를 맺는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사랑을 받는 것이다.
사랑을 받기위에 어떠한 장점이라고 부르는 성격을 개발하고
사랑을 받기위해 운동을 하고 비싼 옷을 사며 화장을 한다.
사랑을 받기 위해 좋은 직장 좋은 성적을 추구한다.
사랑을 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고 SNS를 쳐다보고 엔터테인먼트러 정신스위치를 꺼둔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외로워지는 인간은 반려견을 통해 사랑을 받는다. 어떤 이는 나는 보살피는 것을 좋아하기때문에 동물을 키운다고 하지만 실재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누군가(개)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개는 인간의 겉모습과 장점들로 가득 치창한 모습을 사랑하지 않는다. 주인의 외모와 부는 상관이 없다.
개는 많이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먹을 것을 제때주는 주인을 사랑한다.
그렇다고 개를 사랑하는 것이 쉽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폭력을 쓰고 욕설을 퍼붓고 굶기면 개또한 화가나고 주인에게 되갚는다.
인간과 인간이 본래 서로 사랑하는 모습도 겉모습과 장점으로 둘러쌓인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척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먹을것을 제때 같이 먹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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