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이랑 중유럽 한달 여행 - 오스트리아 그라츠 3일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는 한국이나 미국과 사뭇 다르다.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 거리가 먼 탓도 있겠고, 인구 밀도가 낮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지나치게 친절을 베풀거나 살갑게 굴지 않는다. 미국이나 한국 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지도 않는다. 그러나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알고 있는 것을 대답해주거나 할 말이 있을 때는 주저 하지 않는다. 길가의 모든 글은 거의 대부분 독일어로 되어있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우유를 사는데도 저지방인지 홀밀크인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일반요거트인 줄 알고 샀는데 그릭 요거트를 잘 못사기도 했다. 물을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탄산수인지 일반 물인지 구분할 수없다. 다행히 오스트리아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수돗물로 쓰기 때문에 다른 유럽나라들과 다르게 수돗물을 마.. 2023. 2.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