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작지 않은 큰 돈을 주고 아파트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적어도 5년은 살겠다는 생각으로 거액을 투자했다. 전체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돈이 너무 비싸서 샷시등은 몇개 빼두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큰돈이라 긴장되기도 했다. 처음 이렇게 큰돈을 주고 진행하는 것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일단, 인테리어 사무실을 찾아갔다. 실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사무실도 깔끔하고 설명도 잘 해주시고, 돈을 떼먹을 사람같지 않고, 신뢰감이 느껴져서 한 반 찾아간 곳을 바로 선택했다. 백신 3차를 맞은 다음날이라 몸살기운이 조금 있긴 했어서 더이상 다른 사무실을 찾아볼 힘도 없었기도 했다.
우리의 제안 금액을 말씀드리니 그에 따른 3가지 제안서를 보내 주셨다. 우리 돈에 맞춘 적정 가격에는 문틀과 문, 그리고 도배와 장판이 빠져있었다. 그래서 조금 아쉬울것 같아서 300만원을 더 내면 새집 처럼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계약했다
지금부터는 처음이라서 계약시에 후회하는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아파트 리모델링시 주의사항
1. 견적서를 꼼꼼히 읽자.
전문가들이라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지 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맞는말이다. 지금까지 많은 공사를 진행해오셨기 때문에 믿어맡기면 편안하고 쉽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견적서에 있는 단어들이 무슨 단어인지 몰라서 대충읽고,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게 된다. 내가 그랬다. 그러다보니 미리 내가 원했던 부분을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견적서를 받으면 일단 사무실에서 직접만나던지, 혹은 전화로라도 세부적으로 한개한개에 대해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이고, 나는 이것을 원하는데 이것이 포함된 것인지 꼬치꼬치 캐 불을 필요가 있다. 나는 욕조를 원했는데, 나 혼자만 원하고 있었고, 그것을 사무실에 전달되지 않아서, 우리는 결국 욕조없는 화장실을 가지게 되었다.
2. 공사순서는 중요하다.
공사가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는 수정이 안된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제일 먼저 미리 말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래도 안된다면 원하는 부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말을 해야 한다. 물론 중요한 부분 타일 종류나 설비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주시지만, 콘센트를 어디 추가하고 싶다거나, 벽조명을 달고 싶다거나 하는 건 전기설비 이전에 대화가 완료되어야 한다.
3. 전등과 같이 개인 취향의 인테리어 소품을 제안하면 추가 비용이 든다.
전등의 디자인은 우리가 직접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지만, 이 비용이 거대한 공사 비용에는 추가되어 있지 않다. 말이 되는 것이지만 처음에 이해하는 것이 이후에 몰랐다가 알게 되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이것또한 견적서에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다. 전등은 개별적인 취향이 있고 그것은 추가로 비용이 지불된다고..
4. 원하는 부분에 있어서 꼼꼼하게 글로 적어두고 인테리어회사에게 전달하자. 그래서 이후에 오해가 없도록 하자.
적어두지 않으면, 내가 말을 했는지, 혹은 상대가 못들었다거나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 그만이 된다.
꼭 적어두고 소통하자!
나와 같은 바보 처럼 큰돈 쓰고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둘이랑 장거리 운전 꿀팁 (2) | 2023.10.23 |
---|---|
도서관 회원증 만들기 <도서관을 가야하는 이유/도서관 꿀팁> 외국인도대출증만들수있어요! (0) | 2022.05.28 |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 1차, 2차를 맞았다면? 백신패스 어떻게? (0) | 2022.01.25 |
자가격리면제서 작성시 꼭 염두할 것 (0) | 2021.10.27 |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면제자 필독 (0)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