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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맛집

[용산 아이파크몰 ] BBQ 매장에서 황금올리브 먹기

by 규블리 2020. 11. 16.

용산 아이파크몰 BBQ 위치
용산 아이파크몰 테이스트 파크 5층에 위치
테라스도 있어서 주문해서 야외에서 먹는것도 가능
음료수 시키면 비용없이 리필가능
양념 비용없이 리필 가능


결혼기념일에 치킨 먹으로 비비큐 가는 사람 손?
여기있지
요즘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를 남편이랑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거기서 치킨 먹는걸 보더니 남편이 치킨먹고 싶다고 했다.
내가 그렇게 먹고 싶다고 하면 피피엘에 놀아나지 말라고 비웃음을 보내던 그가 드디어 드라마에 피피엘에 넘어가 치킨을 먹자고 먼저 제시했다.
나는 비웃고 싶었지만 나도 치킨이 먹고 싶었기에 비웃음 꾹꾹 눌러담고 신나게 좋다고 말했다.
바로 결혼기념일 11일 주년 되는 날에.


우리 둘다 다이어트 중이라 외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일주일에 1번 먹는데 그날 안먹으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치킨을 누가 배달음식이라고 했던가
많은 사람들이 치킨을 마치 짜장면 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음식은 매장와서 먹어야 제맛이다.

치킨이라고 하면 당연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미국에서는 케이에프씨라면 한국은 비비큐가 되겠다.
우리는 돈아낀다고 시장에서 통닭을 시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격이 두배가량 차이가 나니까
비비큐라면 마치 현대를 타다가 벤츠를 타는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무려 결혼기념일이니까
자유롭게 비비큐 매장에 앉았다.
아이둘 데리고 식당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데, 그나마도 백화점 식당이 유모차도 끌기 편하고 길이 넉넉해서 이젠 골목진 맛집보다는 쇼핑몰 식당들을 애용하는 편이다.

광희가 네고에 성공해서 비비큐으로 시키면 11000원에 먹을 수 있던데, 매장에서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제값을 주고 먹어야했다.
남편은 애기라서 순살 치킨을 선호하기에 2000원을 더 지불 해야 했고,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자랑하며 ASMR 까지 녹음하여 절찬리에 광고되었던 치즈볼을 드디어 맛보는 순간이었다.

용산아이파크몰 비비큐 매장의 직원은 매우 친절했다.
벨을 누르면 흔한 띵똥 소리가 아니라 꼬끼오 하고 닭이 울고 매장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순살 양념 후라이드 반반을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소스를 안가져다 주시길래 "혹시 소스는 따로 주문해야 하나요?" 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아니오. 드릴게요. 어떤 맛으로 드릴까요?" 하시길래 무슨 맛이있냐고 물었떠니 "양념맛, 칠리맛, 허니머스타드 맛이 있다고, 하나씩 다 갖다 주시겠다고 하셨다."
것도 웃으면서.
친절하셔서 기분 좋아짐

당연히 제일 처음으로 황금올리브 순살 후라이드를 짚어 들어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바사삭
와우 우리가 흔히 광고를 보면서 상상하는 그맛
짭짜롬하면서 바사삭하고 매콤한 그 맛이었다.
광고보면서 상상하는 그맛.
보통 시켜 먹으면 그 맛이 잘 안나서 실망하지만 그럼에도 치킨이니까 꾸역 꾸역 먹을 때가 많은데
역시 매장에서 바로 튀긴 치킨을 먹으니 상상의 그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양념도 완벽했고
머스타드와 칠리소스를 번갈아 찍어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비비큐에서는 후라이드를 주문해서 양념을 따로 받아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하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도 있고, 후라이드 본연의 맛을 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치즈볼을 달짝 찌근 한 맛이나며 마치 시장에 파는 찹쌀 도너츠에 팥대신 스윗한 치즈를 채워 넣은 맛이다
기름기가 많긴한데 맛있다.

우리는 다이어트 중이라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서 절반정도 먹었을 때 부터 느끼함이 올라오긴 했지만
마지막 한 마리 까지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콜라랑 같이 먹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상상만하자.
콜라 한컵에 3000원을 내고 싶진 않으니까.

행복한 결혼 기념일 치킨 파티를 비비큐에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