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여행

아이 둘이랑 중유럽 한달 여행 - 오스트리아 그라츠 3일

by 규블리 2023. 2. 26.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는 한국이나 미국과 사뭇 다르다.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 거리가 먼 탓도 있겠고, 인구 밀도가 낮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지나치게 친절을 베풀거나 살갑게 굴지 않는다. 미국이나 한국 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지도 않는다. 그러나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알고 있는 것을 대답해주거나 할 말이 있을 때는 주저 하지 않는다. 길가의 모든 글은 거의 대부분 독일어로 되어있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우유를 사는데도 저지방인지 홀밀크인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일반요거트인 줄 알고 샀는데 그릭 요거트를 잘 못사기도 했다.  물을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탄산수인지 일반 물인지 구분할 수없다. 다행히 오스트리아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수돗물로 쓰기 때문에 다른 유럽나라들과 다르게 수돗물을 마음껏 마셔도 된다.


시계탑으로 올라가면 그라츠가 한눈에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갈 수 도 있고 30여분 걸어 올라 가도 된다. 큰길로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올라 올 수 있다.
내려 오는 길은 쇼핑하기 좋은 상가가 줄지어 있다.


FRid&Fred 어린이박물관에도 들렀다.
박물관이라기 보다 한국의 키즈 카페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오스트리아 부모들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
이들은 아이를 놀게 내버려두고 휴대폰을 쳐다 보지 않았다. 봐야 할 때만 보고 다시 가방에 집어 넣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아빠가 함께 와서 아이를 본다.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아빠다.
응석부리거나 떼스는 아이들이 별로 없었다. 오스트리아에는 알디가 있었다. 알디는 미국에도 있는 식료품 가게라서 익숙한 곳이었다. 그런데 알디라고 부르지 않고 호퍼라고 독일어로 부른다. 재미있는 것은 독일에는 매운 크림치즈, 매운 치즈, 매운 살라미가 있었다. 그걸 쿠키랑 같이 먹으니 맛좋고 재미있었다. 한국에서는 스모크 셀몬이나 크림치즈, 버터, 치즈, 살라미 이런건 정말 고급 요리인데, 마트에 가서 2-5유로이면 구입할 수 가있다.
대체로 야채나 유제품, 과일 등이 한국보다 더 싸다.

그라츠는 길가가 모두 노상주차장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주차장 찾기가 쉽다. 하루 10유로 정도 지불 하면 되고 주말에는 무료 주차가능하다.

일본 같으면 식당에 갔을 때 일본어를 못한다고 하면 영어를 할 줄 아는 서버가 나와서 서빙을 도와준다. 오스트리아에사는 서버가 영어를 못해더라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지 않는다. 그냥 독일어로 주문을 받는다.

언제나 식당에서 커피가 있고 식사가 끝나면 투고 커피를 달라고 요청 할 수 있다.

동전이 시시때때로 필요하다.

케잌을 두개 시켰는데 케잌당 포크를 한개씩만 준다. 한국에서는 인원수 대로 주는데. 물도 달라고해야 준다. 일하는 사람의 태도는 최소한의 서비스를 주고 싶어한 달까


랜터카를 헝가리부타페스트에서 예약을 했다. 30여만원 주고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이용료랑 이것 저것 붙어서 20만원를 더 내어야 했다. 그러려면 그냥 공항에 붙어 있는 비싼 랜트카를 빌리는 게 낫지.
독일 뮌헨에 갈려는 계획도 틀어졌다. 우리가 빌린 랜터카 회사에서 빌린 차는 독일로 입국 할 수가 없단다. 이런.
독일 숙박비 몇십만원을 날렸다. 기차로 가볼까도 했지만 애 둘데리고는 고생인가 같아서 잘츠부르크에서 그냥 6박을 하기로 했다. 급하게 예약한 숙소는 정말 별로였다.
숙소는 8점이하로 내려가는 건 예약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리뷰는 꼼꼼히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