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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출산준비

쌍둥이 임신 33주 기분과 상태

by 규블리 2024. 2. 5.

30주가 지나가면서 블로그에 많은 글들을 읽었다.
33주에 출산하는 글
32주에 병원에 입원하는 글
임신중독증에 걸리는 글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너무 몸을 사렸다.
언제 출산할지 모른다고 지레 겁을 먹었던 것 같다.
두려워하면 몸이 위축되고 긴장해서 더 피곤하고 힘들어지는것 같다.

병원에서 33주 검진을 받았다
아이는
1.9, 2.0 kg 잘 자라고 있었다.
의사도 2주뒤에 다시 와서 아이가 여전히 역아라면 제왕절개 날짜를 정하자고 했다.
의사쌤은 차분했고 걱정이 없어보였다.
덤덤한 의사쌤을 보니 나도 덩달아 맘이 편해졌다.

32주 되었을 때 마그네슘을 잘 못먹어서 그런지 온 몸이 저리고 피곤하고 피가 머리로 쏠리는 경험을 했다.
그때 나는 임신중독증이 아닐까 해서 병원에 전화를 하고 갔더니
아마도 마그네슘을 먹어서 그런거 같다고 의사쌤이 말했다.
마그네슘이 근육을 풀리게 하는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의사 쌤이 괜찮다고 하니까 모든게 다 괜찮아지는 기분이다.
그때 부터는 천천히 걸어다니기도 하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마그네슘 안먹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몸이 무거워지고 나서 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혼자 쉴 때 마다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다
하루 4-5시간은 유튜스 쇼츠를 보느라 낭비하는 것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
좋은 태교 같지도 않고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잉크 전자책도 샀다(Luna)
사고 나서 교보전다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3권이나 읽었다.
그래도 여전히 유튜브 쇼츠에 시간을 낭비한다.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쌍둥이 임신도 단태아 임신도
힘든건 마찬가지고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의사 쌤 말 잘 듣고 잘 지내자.

33주 증상
걸을 때 골반이 찌릿찌릿 한다
앉았다 일어설 때 자궁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걸음걸이가 뒤뚱뒤뚱거린다.
배꼼 주변이 하얗게 색이 변하고 배꼽 주변 피부만 부들부들한 이상한 생김새.
튼살이 많이 안생겼다는 부분에 감사함을 느낀다
몸무게가 11kg가 찌면서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곤다. 코골다 잠에서 깬다.
자다가 화장실에 2번 간다.
밤7시30분 이후에는 물을 안마시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