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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아이 둘이랑 장거리 운전 꿀팁

by 규블리 2023. 10. 23.

우리가족은 여행을 아주 많이 다니는 편이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게된다. 집은 김해인데 아이들이랑 서울 쪽으로 갈일이 많아서 4-5시간 운전을 한 경험이 많다. 그 내용들을 정리해보겠다.
나는 아이들에게 영상을 최대한 보여주지 않는 육아를 하고 있다. 물론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을 때는 영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에도 영상을 보여준다. (비행기를 타면 타인들과 같이 타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고, 남편이 미국인이라 13-16시간 장거리 비행을 하다보면 부모도 아이도 지치기 때문에 영상을 사용한다.)
 

아이랑 장거리 운전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꿀팁 (4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시) 

  1. 물과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기 : 간식은 소분된 작은 양의 다양한 맛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힘들어 하는 낌새가 보일랑 말랑한 즉시 과자한봉지씩 투하한다. 종이컵을 준비하면 아이들이 차에 막 흘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막대사탕을 1인당 한개씩 준비하여 최후의 수단으로 조용히 운전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2.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과 동화를 준비하기 : 나는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는데 라인프랜즈의 동화를 다운 받아놓고 틀어 놓으면 6살 딸이 잘 집중에서 듣는다. 
  3. 도착시간을 정하지 않는다. 꼭 도착해야하는 시간이 있다면 2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해서 가는 도중 충분히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지면 그것 부터가 스트레스가 되며, 아이에게 서두르라고 재촉하게 된다.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재미있고 신나고 새로운 장소는 흥미롭다. 그래서 어른만 함께 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마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냥 화장실만 갔다 오기 보다 20분 정도 뛰어 놀게해 준다. 식사를 해결해도 좋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어른도 힘든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5.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 중간지점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가 있는지 찾아본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남에서 서울이나 강원도를 갈 때에 종종 문경에코랄라, 영주선비세상에 잠깐 들러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2-3시간을 놀게 한다. 에너지를 신나게 쏟아 부은 아이들은 나머지 운전하는 동안 피곤해서 잠든다. 충청도 쪽으로 간다면 서천군국립생태박물관에서 잠깐 놀아보자. 
  6. 오전에 신나게 놀로 점심을 먹은 후 출발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2시간 정도 아이들의 낮잠시간동안 평화롭게 운전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찡찡 되거나 떼를 쓰기 시작하면 장거리운전은 지옥이 된다. 미리 부터 가정내에서 "떼를 쓰지 않는다."는 규칙을 교육하는 것이 좋다.